1일 1포스팅 과연 의미있나 / 실패하기 직전..

몇년전에 블로그를 안하게 되면서 기존의 블로그는 저품질 블로그가 되버렸고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한지 2주가 좀 넘었습니다.

그때는 처음 블로그를 할때라 글을 쓸때 기본적인 것도 안지키는 경우도 많았고 처음이라 열정이 넘쳐서 글을 끊임없이 적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1000자 이상 꼭 쓴다던가 하는 원칙이 없었기 때문에 더 쉽게 적었던 것도 있지만 구글 애드센스를 달기 위해서, 그리고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기 위해서 점점 글을 다듬어가고 키워드도 발굴하고, 외부 유입을 위해서 여러가지 등록도 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얘기했지만 블로그로 총 3000달러 가량을 벌었는데 확실히 노하우 없이 했는데도 열심히 하니까 어느정도 수익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의 여유가 없어지고 소재도 딱히 생각이 안나서 관뒀더니 오랜만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저품질 블로그가 되버렸고 이렇게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니까 기분이 좋아서 끊임없이 적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양식도 지킬려고 하고 다른 일도 좀 있으니까 아직 글이 15개밖에 되지 않는데도 쉽지 않네요. 

이것도 밤에 시간이 나서 그냥 적어보는 글인데 뭐가 문제일까 한번 스스로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1. 아직 명확하지 않은 주제

처음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주제는 주식인데, 제가 제일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쓸것도 많으면서 사람들의 관심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몇가지 글을 좀 적어보니 역시 주식 카테고리의 글이 제일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다만 주식을 주제로 글을 많이 쓰지는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난이도가 조금 있는 주제이고 제가 글을 적기위해서 스스로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1일 1포스팅만으로도 조금 부담이 됩니다.

특히 계좌 개설과 같은 스크린샷이 많이 필요한 글이라면 더더욱 부담이 되죠.

이렇다보니 주식글을 많이는 안쓰고 또 다른 주제를 건드리는데 영화, 일상, 블로그운영기가 있습니다.

일상은 거의 없다시피 한 주제이고 글도 하나밖에 없는데 영화나 블로그운영기는 예전부터 조금 애착을 가졌던 주제인데 사실 그다지 효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제가 예전에 네이버 메인에 제 블로그가 올라갈 정도로 제가 관심있는 주제이고 나름 괜찮은 영화를 가져다가 쓰는데 그때는 왓챠나 넷플릭스도 없던 시절이라 블로그로 영화 관련된 글을 찾는 빈도수가 더 높았던 반면 지금은 그렇게 많이 찾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 글이 안읽히는 것일수도 있구요)

블로그 운영기도 주로 구글 애드센스 관련된 팁이나 결과들을 포스팅해서 조회수가 꽤나 나왔었는데 요즘은 워낙 정보가 많다보니 이것도 별 의미가 없네요. (사실 요즘쓰는 블로그운영기는 조금 자잘한 내용이 많긴 합니다)

효과적인 주제는 제대로 적지를 못하고, 애매한 주제는 조회수가 안나오는 이런 상황입니다.

 

2. 구글 애드센스 지연, 시간

사실 1번이 제일 큰 문제이고 2번은 그냥 핑계인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너무 오래걸리네요..

예전에도 이랬는데 어차피 봇으로 돌리는거 왜이렇게 오래 걸리는건지 참.

사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늦어진다고 글을 못쓰는건 아니지만 수익창출이 전혀 안되는 상태이다보니 확실히 의욕이 안생깁니다.

(너무 핑계인가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야할일도 너무 많다보니 매일매일 하나씩 쓰는게 힘에 부치네요.

 

사실 1일 1포스팅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닙니다.

굳이 1일 1포스팅을 해야만 블로그가 빠르게 큰다거나 큰 수익이 나는것은 절대 아니에요.

제가 굳이 1일 1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매일매일 제가 정해놓은 다른 체크리스트처럼 이 티스토리 블로그도 꾸준히 작성해서 습관을 확실하게 들이려고 하기 위해서 입니다.

쓰다보면 키워드 찾는것도 익숙해지고, 글을 쓰는것도 익숙해지고 시간도 점점 짧아질거라는 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애매하게 하다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효율도 안나오고, 당연히 수익도 그렇게 좋지 않겠죠.

티스토리로 돈 벌기 힘들다는것 알지만 또 버는 사람은 여전히 잘 번다고 생각해요. 저또한 용돈벌이 정도는 했었고.

충분히 괜찮은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그랬습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하시고 저도 앞으로 더 꾸준히 글 작성해보고 나중에 승인 받고 수익까지나면 후기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