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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 포스터

2021년 4월에 개봉했던 어른들은 몰라요 리뷰입니다.

 

독립영화에서 역주행이라는 현상은 결코 흔하지 않은데 <박화영>은 사람들 입소문과 영화 유튜버 고몽의 리뷰 영상이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역주행했고 영화관에서 12주동안 장기상영 되었습니다. 독립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죠.

가출 청소년들과 학교 폭력에 관해 불편할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영화로 박화영 역을 맡았던 김가희 배우님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습니다. 그 영화 <박화영>에서 세진이라는 캐릭터를 따로 떼어내서 만들어낸 영화가 <어른들은 몰라요>입니다.

박화영과 똑같이 이환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번에는 직접 출연을 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박화영이라는 영화를 충격적으로 봤던 저는 영화가 나온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대했고 메가박스나 CGV에서는 상영하지 않아서 영등포구 롯데 시네마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영화에 관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제 후기, 추천 여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의 글에는 스포성의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화 정보

<어른들은 몰라요>

Young Adult Matters, 2020

 

장르 : 드라마

런닝타임 : 127분

개봉일 : 2021.04.15

감독 : 이환

출연 : 이유미, 하니, 신햇빛, 이환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왼쪽 - 하니 배우, 오른쪽 - 이유미 배우

줄거리

18세 ‘세진’, 덜컥 임산부가 되어버렸다.
무책임한 어른들에 지쳐 거리를 떠돌던 ‘세진’은
가출 경력 4년 차, 동갑내기 ‘주영’을 만난다.
 
처음 만났지만 절친이 된 ‘세진’과 ‘주영’,
위기의 순간 나타난 파랑머리 ‘재필’과 ‘신지’까지
왠지 닮은 듯한 네 명이 모여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리도 살아야 되잖아요.”
어른들은 모르는 가장 솔직한 10대들의 이야기   (출처 : Naver)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박화영은 불편할정도로 비행 청소년들의 현실을 담아내서 충격적인 영화였다면 '어른들은 몰라요'는 어떤 점을 말하고 싶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박화영에서 현실적인 부분은 충분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스핀오프에서 더 현실적인 표현이나 뭔가 더 다른 메시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저 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의미 없이 자극적인 부분만 계속되다보니 영화를 보는데 조금 거북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장면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그다지 유려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음악의 사용

영화를 보다 놀랐던 점중에 하나가 오왼 오바도즈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이때 오왼이 대마로 인한 이슈가 있었지만 갑자기 터진거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듯 싶어요)

주인공들의 나이가 어린 학생이고 방황하는 캐릭터들이라 학생들이 많이 듣는 힙합을 넣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왼뿐만 아니라 빈첸 노래도 나오고 재키와이의 띵도 들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음악의 사용이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장면과 음악이 어울린다는 느낌도 없었고 마치 90년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굳이 힙합음악을 안써도 됬었을것 같고 썼어도 어느정도 장면과 어우러지게 사용해었어야 했는데 영화 장면과 음악 사이에 괴리감이 이렇게 느껴진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더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는 음악이 사용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감독 겸 재필 역의 이환 감독

박화영을 기대하고 보는거라면 글쎄요...

루카의 개인적인 평점 : 2.5

<박화영>을 너무 재미있고 충격적으로 봤던 저로서는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저처럼 박화영을 보고 기대감에 보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추천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전체적인 관객 평가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박화영>에서 세진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이유미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한번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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